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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근교 여행 몽생미셸, 베르사유 궁전, 지베르니

by thisisthe1 2024. 8. 23.

파리 근교에는 매력적인 여행지가 많습니다. 바다 위에 솟은 웅장한 수도원인 몽생미셸, 프랑스 왕실의 화려함을 보여주는 거대한 궁궐인 베르사유 궁전, 모네의 정원으로 유명한 아름다운 마을 지베르니를 여행하며 프랑스 여행의 묘미를 느껴봅니다.

 

바다 위의 수도원 몽생미셸

몽생미셸은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지역에 위치한 섬으로, 썰물 때 걸어서 오갈 수 있는 바다 위의 웅장한 수도원으로 유명합니다. 8세기에 노르망디의 주교였던 오베르 신부에게 성 미카엘 천사가 나타나 이 섬에 성당을 지으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 전설은 몽생미셸이 신성한 곳으로 여겨지는 데 일조했습니다. 10세기부터 섬에 수도원이 건설되면서 역사와 신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1세기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이 들어섰고, 15세기에는 고딕 양식의 회랑이 덧붙여져서 현재의 웅장한 모습을 갖추게 되기까지 800년 정도가 걸렸습니다. 한때 프랑스 군대의 요새 역할을 했고, 프랑스혁명 때는 감옥으로 이용되었던 몽생미셸은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수도원 주변 해안가를 따라 산책하며 그림 같은 풍경을 만끽하다가 썰물이 되면 갯벌을 걸어 몽생미셸까지 직접 걸어가는 것이 바로 몽생미셸을 만나는 가장 특별한 방법입니다. 바다 위에 우뚝 솟은 몽생미셸을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성곽처럼 장엄해 보이고,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규모와 아름다움에 압도됩니다. 수도원 내부에는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회랑과 예배당, 그리고 수도사들의 생활공간들이 펼쳐집니다. 특히 11세기에 건설된 수도원 교회는 로마네스크 양식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건축물로, 섬세한 조각과 높은 천장,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또한, 수도원 정상에 올라가면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해변의 풍경은 몽생미셸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섬 내부에는 다양한 박물관과 상점들이 있어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화려한 베르사유 궁전

베르사유 궁전은 프랑스 역사에서 가장 화려했던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이자, 절대 권력의 상징으로 꼽힙니다. 원래 루이 13세가 지은 사냥용 별장이었으나 1662년 루이 14세가 대정원을 착공하고, 1668년 건물 전체를 증축해서 앞부분이 튀어나온 U자형 궁전으로 개축했습니다. 루이 14세는 1682년 파리에서 베르사유로 왕궁을 옮긴 후 정원 쪽의 주랑을 ‘거울의 방’이라는 호화로운 회랑으로 만들고, 궁전 중앙에 있던 방을 ‘루이 14세의 방’으로 꾸몄습니다. 그는 이 궁정을 중심으로 정치, 경제, 문화를 장악하며 프랑스 절대왕정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베르사유 궁전은 웅장한 건축물과 아름다운 정원, 그리고 섬세한 장식품들을 통해 당시 프랑스 왕실의 화려함과 권위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거대한 규모와 화려한 장식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궁궐은 바로크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며, 곳곳에 숨겨진 조각상과 그림들은 궁궐을 더욱 풍요롭게 장식합니다. 특히, 714개의 거울이 벽면을 장식한 거울의 방은 궁정의 행사를 치르거나 외국의 특사를 맞을 때 사용하며 프랑스 왕실의 부와 권력을 상징합니다. 화려한 내부장식은 루이 14세의 부조가 새겨진 ‘전쟁의 방’과 유럽의 평화를 확립한 루이 14세의 모습이 그려진 ‘평화의 방’으로 이어집니다. 왕의 침실과 왕비의 침실은 프랑스 왕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침대, 가구, 장식품 등이 당시 시대상을 보여줍니다. 베르사유 궁전의 또 다른 매력은 궁궐을 둘러싼 광활한 정원입니다. 넓은 잔디밭과 수많은 분수, 조각상, 연못 등으로 이루어진 정원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감탄을 자아냅니다.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은 궁궐을 둘러싼 아름다운 자연공간으로, 넓은 잔디밭, 분수, 조각상, 연못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모네의 정원 지베르니

지베르니는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삶과 예술에 영감을 불어넣었던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합니다. 모네는 1883년 지베르니에 정착하여 43년간 이곳에서 살면서 수많은 명작들을 탄생시켰습니다. 지베르니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모네의 정원입니다. 정원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집 앞쪽에 위치한 '꽃 정원'과 집 뒤쪽에 자리 잡은 '수련 연못 정원'입니다. '꽃 정원'은 화려한 색상의 꽃들이 가득 피어 있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모네의 그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채로운 꽃들이 현실에서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특히, 장미, 붓꽃, 양귀비, 해바라기 등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수련 연못 정원'은 모네가 가장 사랑했던 공간으로, 아름다운 수련과 푸른 연못, 일본식 다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모네는 이곳에서 수련을 소재로 한 연작을 그리며, 빛과 물의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담아냈습니다. 연못 위로 핀 수련은 햇빛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방문객들에게 마치 모네의 그림처럼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지베르니에는 모네가 실제로 살았던 모네의 집이 보존되어 있어 그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내부에 모네의 그림과 가구, 개인 소장품 등이 전시되어 모네의 예술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지베르니는 자연과 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으로, 모네의 그림 속 풍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예술가의 영감을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