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국토 면적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는 빙하 지대는 엄청난 아름다움을 간직한 경이로운 여행지입니다. 요쿨살론과 같은 빙하 석호,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유빙이 가득한 해변, 마치 다른 행성에 서 있는 듯한 스비나펠스요쿨의 푸른 빙하, 지하 깊은 곳에 숨겨진 얼음 동굴이 여행자들에게 매력적인 모험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요쿨살론과 다이아몬드 비치
아이슬란드의 남동부에 위치한 요쿨살론과 다이아몬드 비치는 지구상에서 가장 독특하고 매혹적인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요쿨살론은 빙하가 녹아 형성된 호수로,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거대한 빙산들이 푸른 호수 위에 떠다니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요쿨살론을 떠다니는 유빙들은 거대한 바트나이외쿠틀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들입니다. 푸른빛과 투명한 빛을 띠는 얼음 조각들은 태양 빛에 반짝이며, 때로는 검은 화산재가 섞여 독특한 무늬를 만들어냅니다. 호수 주변을 산책하거나 보트 투어를 통해 이 놀라운 풍경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요쿨살론을 떠다니던 유빙들은 점차 바다로 떠내려갑니다. 요쿨살론에서 불과 몇 분 거리에 있는 다이아몬드 비치는 검은 모래 해변 위에 크고 작은 얼음 조각들이 흩어져 있는 해변입니다. 해변 위를 떠다니던 빙하는 대서양으로 흘러가며 서서히 녹아내립니다. 거대한 유빙이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이 마치 다이아몬드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특히 일출과 일몰 때 황금빛 하늘을 배경으로 반짝이는 얼음 조각들의 모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사진 애호가들에게는 천국 같은 장소이며, 계절과 날씨, 시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두 장소는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필수 코스입니다.
신비로운 빙하지대 스비나펠스요쿨
아이슬란드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스비나펠스요쿨 빙하는 아이슬란드 남부에 위치한 거대한 빙하입니다. 스비나펠스요쿨 빙하는 화산 활동과 함께 형성되었는데, 화산 폭발로 인해 분출된 용암이 냉각되면서 얼음이 쌓이고, 이 얼음이 압력을 받아 빙하로 변형된 것입니다. 이 빙하는 마지막 빙하기 이후 수천 년 동안 계속해서 형성되었고, 현재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빙하 중 하나로, 면적이 약 100 평방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화산재가 쌓여 만들어진 검은색 대지 위에 눈에 띄는 푸른얼음과 드라마틱한 크레바스의 멋진 풍경 때문에 여러 영화와 TV프로그램의 극적인 촬영장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감독한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낯선 외계 행성을 묘사하기 위해 빙하의 초자연적인 모습을 담았고, HBO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도 북쪽 끝의 험난하고 신비한 풍경을 보여주기 위해 빙하의 울퉁불퉁한 지형을 이용해 촬영했습니다. 이렇게 근사한 스비나펠스요쿨 빙하를 여행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방법은 빙하 하이킹 투어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 투어는 숙련된 가이드와 함께 빙하 위를 걸어 다니며 빙하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빙하 하이킹 투어는 다양한 난이도로 제공되며, 초보자부터 숙련된 등반가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수 장비를 착용하고 빙하 동굴이나 빙하 협곡을 탐험할 수 있는 투어도 있고, 스노모빌을 타고 빙하 위를 달리는 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스비나펠스요쿨 빙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스비나펠스요쿨 빙하는 아이슬란드의 자연을 대표하는 곳 중 하나로, 웅장한 빙하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로프트헬리르 얼음동굴
아이슬란드 북부 미바튼 호수 근처에 위치한 로프트헬리르 얼음 동굴은 수백 년 된 얼음 지형으로 가득한 초현실적인 지하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매혹적인 동굴은 농부가 작은 비행기를 타고 잃어버린 양을 찾아 다니다가, 용암 지대 한복판에서 동굴의 입구를 발견하면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로프트힐리르 얼음동굴은 도로에서 외따로 떨어진 곳에 있고, 안전한 탐험을 위해 적절한 장비와 전문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바튼 지역에서 출발하는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는 편이 좋습니다. 여행은 울퉁불퉁한 용암 지대를 가로질러 운전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뒤이어 들쭉날쭉한 지형을 하이킹하여 동굴 입구에 도달합니다. 동굴의 입구 쪽에는 높이가 낮고 폭이 좁아서 기어서 들어가야 하는 구간도 있습니다. 동굴 내부로 들어가면 용암 동굴의 거친 질감을 배경으로 웅장한 천연 얼음으로 이루어진 얼음 조각과 종유석, 석순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얼어붙은 요정들이 서있는 듯한 얼음 기둥을 마주하면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아이슬란드에는 여러 얼음 동굴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인적이 드물고 무척 아름답고 장엄한 얼음 동굴로 손꼽히는 동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