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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내 여행 : 테미오래, 근현대사전시관, 성심당

by thisisthe1 2024. 10. 8.

대전의 구도심에는 가볼 만한 곳이 의외로 많습니다. 대전역에서 서대전사거리역까지 이어지는 큰 대로를 따라 대전의 명물인 맛집 성심당도 있고, 대전의 역사를 세심하게 담아낸 근현대사전시관도 있고, 예전의 관사촌인 테미오래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대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현대적인 모습으로 여행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공간들을 여행해 보시죠.

 

대전의 옛 관사촌, 테미오래

대전의 옛 관사촌인 테미오래는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이후까지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고위 관료와 외교관들의 거주지였던 곳입니다. '테미'는 '샘'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이 지역에 샘이 많았던 데서 유래했으며, '오래'는 '옛'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옛 관사들이 많았던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테미오래는 과거 대전의 중심지였던 대흥동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당시 최고의 문화와 교육 시설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주거지였습니다.

먼저 '1호 관사'는 현재 '테미오래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테미오래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2호 관사'는 '테미카페'로 운영되어, 옛 정취를 느끼며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3호 관사'는 '문화예술창작공간'으로 활용되어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열립니다. '4호 관사'는 '테미 게스트하우스'로 개조되어, 여행자들에게 독특한 숙박 경험을 제공합니다. '5호 관사'는 '테미 책방'으로 운영되어, 다양한 책을 읽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6호 관사'는 '테미 공방'으로 꾸며져, 다양한 수공예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7호 관사'는 '테미 음악관'으로, 소규모 음악회나 공연이 열리는 공간입니다. '8호 관사'는 '테미 사진관'으로 활용되어, 옛날 사진관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9호 관사'는 '테미 식당'으로 운영되어, 대전의 로컬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10호 관사'는 '테미 미술관'으로 꾸며져,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테미예술창작벨트'는 옛 건물들을 개조한 카페, 레스토랑, 공방들이 모여 있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구 충남도청 바로 옆에는 '테미오래 역사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은 과거 관사촌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옛 관사 건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구 대전지방법원장 관사'는 현재 카페로 운영되고 있어, 옛 건물의 분위기 속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소제호'는 작지만 아름다운 인공 연못으로 특히 봄철 벚꽃과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테미벽화마을'은 다양한 벽화들로 가득해 포토존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테미오래를 천천히 걸으며 골목골목을 누비다 보면, 옛 정취가 살아있는 담벼락과 오래된 가옥들, 그리고 그 사이에 자리 잡은 현대적인 문화 공간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과거 권력과 부의 상징이었던 관사들이 시간의 흐름 속에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역사와 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테미오래만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옛 관사 건물들의 아름다운 건축 양식과 넓은 정원은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도 손꼽힙니다. 테미오래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대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과거의 시간 속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대전 테미오래 관사촌을 방문하여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구 충남도청, 대전근현대사전시관

대전의 옛 충남도청 건물은 1932년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웅장한 건축물로, 지금은 대전근현대사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굳건하게 서 있는 건물 자체가 역사의 흔적을 말해주는 듯하며, 옛 충남도청 건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대전근현대사박물관은 대전의 역사와 문화를 시간 여행하듯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먼저 '상설전시실'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이곳에서는 대전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대전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특히 조선시대 대전의 모습을 담은 그림과 지도는 당시 대전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대전의 탄생' 코너에서는 대전이 행정구역으로 탄생하게 된 배경과 과정을 알 수 있으며, '일제강점기의 대전' 코너에서는 당시 대전의 모습과 독립운동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격변의 시기를 겪었던 대전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일제강점기 대전의 산업화 과정과 한국전쟁 이후 대전의 재건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과 자료들은 당시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느끼게 해 줍니다. 특히, 대전의 대표적인 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는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해방과 한국전쟁' 코너는 격동의 시기를 겪은 대전의 모습을, '산업화와 도시화' 코너에서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대전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대전의 생활문화' 코너로, 시대별 대전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재현해 놓아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대전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시가 정기적으로 열립니다. 이를 통해 대전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더 깊이 있게 만나볼 수 있죠. '대전, 변화와 발전'이라는 주제로 대전의 근현대사를 다룬 전시가 진행되고, '대전, 미래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대전의 미래를 조망하는 전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전의 미래 성장 동력인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분야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대전의 미래를 엿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내부 곳곳에는 옛 충남도청 건물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옛 회의실과 집무실은 당시 시간을 멈춰 놓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옛 건물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전근현대사박물관은 단순히 역사를 나열하는 박물관이 아닌, 대전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끼고,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공간입니다. 박물관을 둘러보며 대전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앞으로 대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대전의 명물, 성심당

대전의 명물 빵집 성심당은 1945년 해방 직후,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희망을 품고 문을 연 작은 빵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폐허가 된 대전에서 갓난아기를 업은 어린 아내와 함께 빵을 만들어 팔았던 故 임창규 설립자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은 성심당의 역사를 이어오는 핵심 가치가 되었습니다. 성심당의 이름은 '성심으로 정성껏 만든 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설립자는 힘든 시기에도 빵을 통해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와 행복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성심당은 단순히 빵을 파는 곳이 아니라,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따뜻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지역 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빵을 나누는 '빵 봉사'는 성심당의 오랜 전통이자 사회적 책임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성심당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데에는 맛과 품질, 그리고 따뜻한 마음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했습니다. 성심당의 빵은 엄선된 재료와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 온 전통 제빵 기술로 만들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특히, 대전을 대표하는 명물 '튀김 소보로'는 바삭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소보로 빵의 조화가 일품이며, '부추빵'은 독특한 풍미와 쫄깃한 식감으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베스트셀러입니다. 성심당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빵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새로운 빵 개발과 함께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젊은 세대의 입맛까지 사로잡았습니다. 성심당은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따뜻한 빵'을 나누는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빵을 나누는 활동은 성심당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전의 시민들뿐만 아니라 대전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성심당에 들러 빵을 사가곤 합니다.

대전에서 성심당을 제대로 즐기려면 성심당 본점과 대전역 지점을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성심당 본점은 대전의 중심가인 은행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945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오래된 건물은 옛 정취를 물씬 풍기며, 빵 굽는 고소한 냄새와 함께 성심당의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본점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빵을 구입할 수 있으며, 2층에는 카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갓 구운 빵을 맛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대전역 지점은 대전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특히, 대전역 지점에서는 기차 여행객들을 위한 다양한 선물용 빵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대전 중구 은행동에 새로운 공간인 '성심당 케이크 부띠끄'를 오픈했습니다. 기존의 성심당 본점 바로 옆에 위치한 이곳은 1층은 테이크 아웃 전문 매장, 2층은 카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심당 케이크 부띠끄에서는 빵집에서 맛볼 수 없었던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데요, 특히 '성심당 케이크 부띠끄'만의 시그니처 케이크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성심당은 단순한 빵집을 넘어 대전을 대표하는 문화 공간이 되었습니다. 대전을 여행한다면 성심당에 들러 대전의 자랑인 성심당의 튀김 소보로를 기념으로 맛보시면 여행의 추억을 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