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가을 꽃 축제 어디로 갈까? 하동 코스모스, 평창 백일홍, 함평 꽃무릇

by thisisthe1 2024. 9. 8.

봄에는 꽃놀이, 가을에는 단풍놀이라지만, 가을에만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꽃들이 있습니다. 한들한들 피어난 코스모스와 흰 메밀꽃이 넓게 펼쳐진 하동의 꽃축제, 발그스름하고 동그란 꽃이 탐스러운 백일홍이 가득한 평창의 꽃축제, 여리여리한 분홍빛의 고운 색으로 물든 꽃무릇이 낭만적인 함평의 꽃무릇 축제에서 가을맞이 꽃놀이를 즐겨봅니다.

 

하동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

하동은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지만, 특히 봄과 가을의 풍경이 일품입니다. 봄에는 화려한 벚꽃과 유채꽃이 하동을 물들입니다. 섬진강 둔치를 따라 펼쳐지는 벚꽃 길은 마치 하얀 구름이 내려앉은 듯한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하며, 악양면의 평사리 들판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유채꽃은 봄의 생동감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가을이 되면 하동의 풍경은 또 다른 모습으로 변모합니다. 특히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하동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합니다. 코스모스 꽃밭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분홍, 하얀, 보라색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마치 파도치는 꽃의 바다를 연상케 하며, 꽃밭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걸으며 감상하는 풍경은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하동 북천면 직전리 꽃단지 일대에서 펼쳐지는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는 이러한 가을 풍경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행사입니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광활하게 펼쳐진 코스모스와 메밀꽃 단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축제장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펼쳐져 꽃구경 외에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메밀 음식 만들기 체험, 전통 공예품 만들기,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이 운영되어 지역의 문화와 특산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꽃밭을 밝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을 여행지로서 하동의 매력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리산의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하동은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뽐냅니다. 특히 화개장터에서 시작해 지리산 쪽으로 이어지는 화개골 계곡은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장관을 이룹니다. 또한 하동 녹차밭의 가을 풍경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층층이 이어지는 녹차 밭 사이로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독특한 경관을 만들어냅니다. 이외에도 가을에는 하동의 특산품인 배와 밤을 직접 따보는 체험을 할 수 있어, 자연의 풍요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가을을 맞아 하동에서 코스모스 꽃밭을 거닐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평창 백일홍 축제

백일홍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100일 동안 꽃을 피운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여름부터 가을까지 오랫동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꽃입니다. 작고 둥근 꽃잎이 모여 둥글게 피어나는 모습이 특징적이며, 붉은색, 분홍색, 보라색, 흰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피어나 화려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특히 꽃이 만개할 때면 마치 솜사탕 같은 둥근 모양의 꽃송이가 가지 끝에 달려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냅니다. 평창 백일홍 축제에서 만나는 백일홍 꽃밭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넓게 펼쳐진 꽃밭에 수많은 백일홍이 물결치듯 피어 있는 모습은 마치 분홍빛 구름이 대지 위에 내려앉은 듯한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합니다.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이 천만송이 백일홍 꽃밭 산책일 정도로, 수많은 백일홍이 만발한 꽃밭을 거니는 기분은 무척이나 감동적입니다. 꽃밭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바라보는 풍경은 마치 동화 속 세상에 들어온 듯해서 꽃향기에 취해 걷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저절로 해소되는 기분입니다. 축제장에서는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왕참나무숲길 힐링 쉼터에서 참나무 숲을 거닐며 말 그대로 힐링을 하기도 하고, 깡통열차를 타고 동심으로 돌아가 꽃밭을 둘러보기도 합니다. 꽃을 주제로 한 포토존에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백일홍으로 만든 화관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있어 추억을 만들기에 좋습니다. 또한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먹거리 부스와 공예품 판매장도 운영되어 평창의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꽃밭을 밝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적인 야경을 선사합니다. 백일홍 축제와 함께 평창의 가을을 만끽하는 여행은 분명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함평 모악산 꽃무릇 축제

꽃무릇은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그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태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꽃입니다. '상사화'라고도 불리는 이 꽃은 잎이 모두 지고 난 후에야 꽃대만 올라와 꽃을 피우는 특징이 있어, 마치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꽃무릇의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운명적인 사랑', '죽어도 사랑해' 등으로 로맨틱한 정서를 자아냅니다. 꽃무릇의 아름다움은 그 선명한 색깔의 꽃잎과 우아한 자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잎 없이 꽃대만 곧게 뻗어 올라 피어나는 모습이 마치 붉은 불꽃이 땅에서 솟아오르는 듯한 인상을 주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함평 모악산 꽃무릇 축제에서 만나는 꽃밭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모악산 일대를 붉게 물들인 꽃무릇의 물결은 마치 붉은 양탄자를 펼쳐놓은 듯한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합니다. 한국의 백경중 일경에 속하는 40여만 평의 꽃무릇 군락에서 산제비 나비와 함께 매년 9월에 꽃무릇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4Km에 이르는 모악산 등산로와 용천사 진입 도로인 신해선 양 켠에 꽃무릇 꽃길 조성이 이루어져 가을의 청량한 공기와 함께 꽃향기에 취해 걷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저절로 해소되는 듯합니다. 축제장에서는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꽃무릇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에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고, 꽃무릇 페이스 페인팅, 꽃무릇 천연 손수건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있어 추억을 만들기에 좋습니다. 또한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먹거리 부스와 공예품 판매장도 운영되어 함평의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 여행지로서 모악산의 매력은 꽃무릇 축제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모악산은 전라북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가을이면 울긋불굿 단풍으로 물드는 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모악산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만나는 가을 풍경은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축제 기간 중에 모악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자들은 모악산에서 아름다운 꽃무릇과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 그리고 지역의 특색 있는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어 오감이 만족스러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